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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명 Apr 24. 2020

Sharp Type과의 인터뷰


본 글은 뉴욕 디자인 에이전시 Dothings NYC가 진행한 Sharp Type과의 인터뷰를 번역한 글입니다.

This artical is translated from the interview with Sharp Type by Dothings NYC.






Sharp Type 뒤의

다이내믹 듀오



우리는 뉴욕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Sharp Type 폰트 제작사를 방문하여 Chantra Malee(Co-founder & CEO)와 Lucas Sharp(Co-founder & Type Director)와 함께, 스페인에서 시작해 미국에까지의 그들의 여정, 그들의 영감, 그리고 서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각자의 배경과 어떻게 Sharp Type을 만들게 되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Chantra: 

음, 저희는 둘 다 Parsons School of Design을 나왔어요. Lucas와 제가 만난 곳이죠. 저는 Design and Management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비즈니스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딩을 공부했어요. 졸업하자마자 식품과 서비스업을 주 대상으로 하는 부티크 브랜딩 에이전시에서 근무했고요. Lucas가 본인 사업에 저를 영입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했어요, 저희는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졌거든요. 결국 2015년 여름에 합류했죠.


Lucas: 

저는 Joshua Darden 밑에서 서체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파슨스 시절 제 선생님이셨는데 저에게는 멘토 같은 분이죠. 2년간 그분 밑에서 일하다가 독립했습니다. 제 서체를 출시 이후 프리랜스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제 서체 라이브러리를 발전시키면서 사람들과 커넥션을 쌓았어요. Chester와 Tracy가 제 진짜 첫 번째 서체를 출시시켰죠. 제 졸업 프로젝트 때 만든 이 서체를 MyFonts에 선보였습니다.


처음 제작한 서체는 무엇인가요?


Lucus: MyFonts에 처음 업로드한 폰트는 Hera Big이에요. 이렇게 미쳐 보이고, 뚱뚱하면서도 멋진 폰트죠.


Chantra: 저희가 3년간 살고 있던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한 플라멩코 스튜디오에서 사용되고 있는 걸 봤어요.

 

Lucas: 맞아요, 너무 기뻤죠.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저희 서체가 사용되는 걸 보는 건 재밌어요. 특히나 그 서체가 잘 사용되고 있을 때는 정말 흥분되죠. 그 이후, 저는 제 라이브러리를 계속 확장하고 폰트를 출시하면서 Chantra를 영입하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각자의 기술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을 거란 걸 알고 있었거든요.


Chantra: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했지만, 동시에 같이 일하는 게 끔찍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부모님이 그러시거든요. 아직도 두 분이서 같이 일하시지만, 그게 제가 하고 싶은 건지는 확신이 들지 않았죠. 하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같이 일하게 됐어요.


Lucas: 저희는 잘 맞춰나가고 있어요. 저희 둘 다 A형에 창의적인 사람들이거든요. 저희는 각자 어떤 일이 어떻게 돼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거긴 에는 많은 장점들도 있습니다. 이 서체를 만들 당시, 스페인에서 3년 동안 살았는데 굉장히 좋은 환경이었어요. 그라나다는 월세도 저렴해서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적이고 건강할 수 있었죠. 정말 멋진 시간들이었어요. 우리가 만든 것이 이미 성공한 것처럼 승리를 나눴어요.





스페인 이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계기가 무엇인가요?


Chantra: 저희는 스페인에 평생 살려고 간 게 아니었어요. 원래는 1년 동안만 머무를 계획이었죠. 그러다 너무 짧다는 걸 느꼈고 1년을 더 살기로 했죠. 우리는 뉴요커들 같아요.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싶었죠. 그래서 작은 도시를 선택한 거고요. 이 작고 유대 깊은 커뮤니티에서 우리는 느긋해지는 방법을 배웠어요. 뉴욕을 떠나기 전에는 몰랐던 점이죠. 그러고 나서 저희는 좀 더 모험을 위해 마드리드로 갔어요. 마드리드는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 완벽한 환승 지였던 거 같아요. 계속 책임질 것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걸 알았거든요. 다시 돌아왔을 때 현실의 벽이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죠.



Sharp Type 창업 이후 가장 인상 깊은 작업이 무엇인가요?


Chantra: 

저희는 Collins의 (전) 파트너였던 Matt Luckhurst가 원래 추진했던 드롭박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그는 샌프란시스코 팀을 리드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보는 드롭박스의 끝내주는 디자인 데크를 만든 팀이죠. 우리는 최종 제품에서 본 것보다 많이 Sharp Grotesk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건 마치 모든 창조적인 분출구에 덧씌워진 완벽한 혼합물이었습니다. 온갖 일러스트와 사진, 시각적 이펙트, 그리고 수만 가지 색상이 저희가 만든 폰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드롭박스 팀은 같이 일하기에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는데,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를 서포트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그들의 작업에서도 보였거든요. 그들은 저희의 작업물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다국어 스크립트까지 제작하도록 주문했습니다.


Lucas: 그것은 많은 Tech 브랜딩이 지금까지 행해온 온 매우 낡은 방향성의 매우 훌륭한 평판이었습니다. 


Chantra: 저도 그게 참 신선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도 It's Nice That에 이런 상황에 대해 무언가를 보냈거든요. 지난 10년간 Tech와 Apple 브랜드들은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어요. 너무 논리적이에요, 모든 것이 하얀 배경에, 완벽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리브랜딩 과정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특이성과 매력을 없애고 차갑고 결점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물론 여러 방법을 통해 다시 씌우고, 다시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그 브랜드만의 많은 특성을 잃어버리죠. 저는 드롭박스가 이런 틀을 부수려고 하는 것에 정말 기뻤어요. 드롭박스도 Tech 브랜드이고 같은 업종이지만 그들은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하고 있었어요.


Lucas: 저희의 아이디어는 디자인이라는 영역을 위해 얼마나 극한까지 끌고 갈 수 있는가? 였어요. 저는 여백밖에 없던 공간에 발을 디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건 마치 경계선을 탐색하는 일이었거든요.



어떻게 폰트를 구상하고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Lucas: 몇몇은 역사적인 자료에 기반해요. 다른 폰트 제작사들은 여기에 훨씬 중점을 둘 거예요. 그들은 엄청난 자료들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게 꼼꼼하게 연구되어있거든요. 그들은 글자 하나하나마다 어떤 부분이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짚고 넘어갈 수도 있을 정도로요. 저는 모든 좋은 서체들은 발명과 오마주의 혼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둘 중 발명적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주는 것이고요. 무의식적으로 독자들, 디자이너, 소비자 타입에 무의식적으로 연관성과 감정들을 강요하는 관습들이 있는데, 보통 이렇게 미리 정의된 장르 내에서 작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범주 안에서, 저는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미쳐 보이는 것들을 시험해 보며, 할 수 있다면 새로운 장르를 발명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업 과정은 굉장히 유기적이에요. 모든 장소에서 영감을 얻죠. 제가 최근에 그린 가장 좋아하는 글꼴은 1920년대 무명 서적 디자이너의 책 재킷 레터링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에요.



현재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시나요?


Chantra: 저희는 폰트 리셀러이기도 해요. 지금은 아직 우리를 대표하고 있는 폰트가 두 개 밖에 없지만요. 내년에는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영입할 일을 기대하고 있어요. 새로운 인재에 이야기는 저희가 기대되는 다음 프로젝트로 이끄는데, Malee 장학금입니다. 말레 장학금은 제가 설립한 샤프 타입이 후원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타입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색인종 여성을 지원합니다. 우리는 매년 한 명의 수혜자에게 재정 지원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어요.




Library에서 가장 좋아하는 폰트가 있나요?


Chantra: 저는 Ogg 폰트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죠. 정말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우 유용하죠. 환상적이에요. 사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 폰트를 쓰는 걸 보는 것에서 신나고 성취감을 느껴요. Sharp Grotesk, Beatrice Display 이 폰트들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폰트들이에요.


Lucas: 저는 지금 제가 작업하고 있는 폰트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최근에 가장 집착하는 것 중 하나는  Connor Davenport의 Garnet인데 Stephenson Blake American grotesque revivals만큼 멋져요. 이 서체는 대서양의 대화에 관한 겁니다. 마치 영국 서체들과 East Coast의 미국 서체들이 서로를 대서양을 두고 서로를 참조하는 것과 같이요. 저는 사실 저희를 대변할 새로운 인재들이 가장 기대되는데요. 내년에도 예정되어 있는 새로운 디자인들의 출시가 많아 기다릴 수가 없네요.



https://sharptype.co/
@sharp_type


인터뷰 & 사진
Hayley Hill / Estelle Monte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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