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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바뀔 때 필요한 시간 (12일차)

인간개조실험 - 계속되는 변명들

by 작가지망생

어영부영 넘어가면 또 글쓰기 싫어질 것 같아 억지로 글을 짜내본다

불과 10년 전(너무 오래되었나?) 거의 1년간 꾸준히 일기를 쓴 적도 있었는데

역시 글이나 외국어나 매일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젠 모처럼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했다

현재 내 처지에서는 여전히 부모님께 얻어먹는 것이지만 이젠 부모님이랑 밥 먹는 것이 그리 짜증나거나 싫지 않다


죽음에서 돌아오고 나서 난 많이 가벼워진 듯 하다

어젠 간만에 부모님과 돼지갈비 외식이었다

최대한 자제해 물냉면과 갈비2인분을 먹었다

다이어트 한다는 놈이 뭘 그렇게 많이 먹냐고?


올해 7월에 내가 고깃집에서 보통 먹은 양은

혼자서 고기5인분, 공기밥2그릇, 물냉면 1그릇이었으니 나로선 자제한 것이 맞다


어제의 풍성함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껴 오늘 저녁은 단백질 쉐이크와 삶은 달걀 5개 (노른자는 2개만) 먹었다


오늘 밤 운동하고 (하기를 희망함다 ㅠㅠ)

다시 개조실험 지속해야지


내일과 모레는 휴식이다

내일은 연기스터디, 모레는 하루 나만의 시간이다

어떻게 보낼지 행복한 고민중이다


어찌되었건 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여러분도 꼭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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