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끝날 줄 알았다

무너진 자리에서

by 신정미


우울증으로 병원 문을 두드리던 날,

이미 마음은 너무 오래 아팠었다.


치료를 받고,

천천히 회복하고,

돈을 아끼며 버티고,

나를 돌보는 법을 조금씩 배웠다.


그때는 몰랐다.

그 모든 시간이

내가 다시 살아날 준비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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