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오늘, 월요병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내가 있다.
그냥 게으름이 아니라,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다.
책상 위에는 아직 처리하지 못한 서류들이 쌓여 있고,
그것들이 내게 말을 건다.
“빨리 해결해야지.”
그 한마디가 이렇게까지 부담스러울 줄은 몰랐다.
월요일 출근이 싫은 이유는
일을 미루고 싶어서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버텨온 마음이
이제는 조금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내일의 나도 결국 출근하겠지만,
오늘의 나는 그저 잠시 앉아서,
이 무게를 솔직히 느끼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