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욕심 앞에 판단력이 흐려진 적이
있었다
충동적으로 행동한 나는 adhd를 앓고 있다
내 병은 사람을 잃게 한다
의미가 깊은 만큼 충동성이 조절이 안된다
욕심이 나기 때문이다
빨리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과정은 중요치 않다
나는 충동적이었고
사람들은 멀어져 갔다
깊은 외로움은 나만의 것이었다
타인들의 따뜻함은 차게 식었고
수습하려 할 수록
드라이 아이스가 되어 기체가 되었다
기체는
잡을 수 없다
드라이 아이스는
맨손으로 잡으면 위험하다
잡을 수 없었다
생각한다
추억한다
내
병이
밉다
나는 지금의
내가 밉다
소중했던 만큼
밉고
좋았던 만큼
밉다
돌아가지 못하니까
더 밉다
미래에는
미운 내가
아니면 좋겠다
비워진 자리에
채워짐을 기다리듯
차가워진 내가
녹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