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는 시 6
그렇게 맛있어서
어떡할라구
이건 비밀이지만
이번 주만 세 번이야
아이들은 오랜만이지
단짠 짭짤 너무 맛있다
라면 주는 엄마 없지
엄마 되게 좋은 엄마지?
라면 달라 한적 없는데
힘찬 끄덕- 너무 귀엽다
둘러앉아 호록 먹는
단짠 짭짤 세 번째 라면
라면 주는 엄마 없지
엄마 되게 좋은 엄마지?
아이들의 힘찬 끄덕-
라면 달라 한적 없는데
저는 라면을 엄청 좋아해요. 여러 개 사놓으면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먹는 것 같아요.
오늘 점심에도 어김없이 라면이 먹고 싶었어요. 아이들은 마침 주말이라 다 같이 집콕놀이 하고 있었어요. 전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물어봤어요.
“얘들아 라면 먹을래?” 약속에 없던 라면 제의에 아이들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먹자고 했어요.
보글보글 끓인 라면 셋이 나누어 먹으며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엄마 최고지? 라면도 주고?”
아이들은 쪼로록 면발을 먹으며 엄지척 해주었지요.
내가 먹고 싶어 끓인 라면, 엄마 최고 맞냐고 물어보는 제 마음 너무 유치해 웃음이 났지만 라면은 역시 맛있었습니다.
내일 라면은 좀 참아 보려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엄마 라면 먹고 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 “ 이렇게 어른스럽게 물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