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있는 글쓰기로 보이게 하는 TIP - ② 실용 편
지난 번 1편에서는 비즈니스의 기본이 되어주는 '메일'을 쓸 때의 '기본 셋팅'에 대해서 다루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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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편에서는 어떻게 하면 '그냥 저냥의 글쓰기'가 '비즈니스 글쓰기'로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쉽고 간결하게 쓰자
예의를 갖추려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돌려 말하면 말이 길어진다. 그렇게 되면 도무지 이 사람이 '무엇을 핵심으로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기본 예의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서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만난 것이기에 당신의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하게 써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가급적 문장을 끊어 써서 호흡을 주어라.
업계 전문용어가 있을 경우, 친절히 풀어서 설명해주는 센스까지 포함.
2) 찐으로 친절한 메일바디는 첨부파일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는 것
예의과 친절은 메일 속에서 드러난다. 유첨파일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는 것인데, 이는 처음에 메일 보낼 때 전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거나 혹은 수정파일이라 중간에 수정된 내용에 대해 짚어줄 때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의 메일을 받는 사람은, 보다 더 편리하고 퀵하게 첨부파일 내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3)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를 적극 활용하자
메일을 한 번 보낼 때 다양한 아젠다들이 있을텐데, 이때 [], (), * 등과 같이 기호들을 유용하게 활용하여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자.
4) 수동이 아닌 '능동적'으로 일하고 있음을 어필하라
항상 '협력'하는 자세임을 잊지 말고 수동형 문장과 부정형 문장을 자제하자.
무조건 저자세를 바탕으로 하는 문장 어조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인식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 처지를 각인시켜주는 지름길이다.
사소한 어감 차이에서도 능동적인 사람으로 일하게 만들 수 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보다는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과 같은 어조를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업무 role을 맡겨라.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잘 해주고 있음을 꾸준히 어필하기
몰래 일하면 모른다. 내가 잘 해주고 있는 건지 아닌지. 예를 들어, 새로운 결과를 어필할 일이 있을 때 '지난 번에는 결과가 A였는데 이번엔 B결과라서 이러한 점이 차이가 있네요' 등과 같이 비포 애프터를 이야기해주며 꾸준히 업무를 케어하고 있음을 어필하자.
5) 광고주의 일까지 떠맡고 있는 당신을 위한 소소한 꿀팁
일을 혼자 떠맡지 않기 위해선 role을 명확히 이야기하자
클라이언트들 중에서도 광고주가 해야할 일까지 대행사에 모든 것을 떠넘겨 일을 맡기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럴 때는 '내가 하는 role은 여기까지, 자 이제 니가 해야 할 role은 이것들이야'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자.
일의 우선순위를 메모하여 리마인드하기
이것저것 컨펌이 밀려 있는 경우,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럴 때면 클라이언트 측에서 왜 리마인드 노티를 주지 않았냐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책임이 대행사 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컨펌이 밀려 있다면 아침에 일의 우선순위를 메모하여 리마인드 해주고, 중간중간마다 당신이 보낸 메일을 캡처하여 전달해주자. (메일제목/메일 발송 시각 등 확인시키기 위함)
비즈니스 글쓰기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일잘러란 결국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과 동일하다. 나의 사소한 글쓰기에서, 사소한 워딩 하나에서 나의 프로페셔널함이 혹은 미숙함이 드러날 수도 있다.
메일을 보낼 때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이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씀을 가장 기본 원칙으로 한다면 위 내용이 잘 이해가 되고 공감될 것이다. AE는 간단하고 명확하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