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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싸한 몽상가 Dec 06. 2015

윤상이었다

그를 마주하던 방법

그를 만났다. 물론, 일방적으로 관람했다.


25년이나 지난 그를, 나는 여전히 귀로 마주한다.


요즘 같아서는 누가 그를 듣느냐고, 눈과 혀로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눈으로 마주할 기회는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런 기대 속 만난 그는,

기대 이상의 밴드와 퍼포먼스에 반해 힘겨운(늙었나 싶은) 목소리를 전했다.

무대와 멀었던 자리 탓에 느껴진 거리감 때문이었는지, 그 자체 보다는 밴드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여지껏 그를 무엇으로 마주 했었나?'라고 생각들기를

원래 우린 1차원적인 교감이었다.


눈을 감았다, '윤상' 이었다.


윤상 - 배반 (The 3rd Clich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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