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 Turismo
이번 선택에는 고민이 많았다.
★ 목적과 필요 맞는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 모두가 많은 기준과 그에따른 고민이 있을텐데, 보다 현실적인 상황들을 통해 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브런치로 고민을 공유합니다.
1. 무엇보다 2열 공간이 넓어야 한다.
2. 트렁크가 트렁크 다워야 한다.
3. 카시트의 탈부착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4. 카브리올레를 처분하는 만큼, 아이들을 위해 하늘을 향한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5.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장치들이 있어야한다.
6. 아이들이 혼자 타고 내릴 수 있어야 한다.
7. 기름값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8. HUD를 써보고 싶었다.
9. 내귀를 막귀로 치부하던, 오디오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으면 했다.
10. 카브리올레만큼 아빠다워야 한다.
그래서 거의 근접한 이녀석 이었고,
이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제품 중 가성비는 가히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3GT는 내 고민들을 이렇게 긁어 주었다.
1. 무엇보다 2열 공간이 넓어야 한다.
▶ 애들이 카시트에 앉아서 발을 편다. 무려 쭈~~~~~~욱!
5GT가 7시리즈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하 듯, 3GT도 5시리즈보다 넓은 레그룸을 확보했다.
2. 트렁크가 트렁크 다워야 한다.
▶ 뭐- 그냥 다 때려 넣으면 된다. 안으로도! 위로도!
대형 SUV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이런 스타일을 유지한 가운데 520l(폴딩시 1600l)는 현실적으로 어마어마하다.
3. 카시트의 탈부착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 4:2:4 폴딩은 카시트 탈착 없이도 스키가 들어간다 lol
대부분의 차들이 6:4폴딩 또는 스키쓰루가 있다면, 폴딩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
카브리올레도 폴딩이 되는 마당에...
4. 카브리올레를 처분하는 만큼 아이들을 위한 넓은 천정 시야가 필요하다.
▶ 파노라마 선루프... 애들이 뭐 대략 만족한다.
5.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요소가 있어야한다.
▶ 달리면 자동으로 올라오는 Active Spoiler 그리고 발끝으로 열리는 트렁크 정도로 만족
Active Spoiler : 110km 이상으로 주행 시 스포일러가 올라오며 / 70km 이하로 내려가면 다시 접힌다.
Comfort Access : 애들 짐 또는 마트에서 장을 본 다음 양 손이 지배되었을 경우, 범퍼 하단에 발을 가져
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오픈된다. (요즘 뭐 왠만하면 대부분...)
6. 아이들이 혼자 타고 내릴 수 있어야 한다.
▶ SUV가 아니어야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GT(그란투리스모, 그랜드 투어링)의 목적은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편안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형은 쿠페형 SUV에 가깝지만 실제로 내부에서의 느낌은 세단이다.
7. 기름값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 고급유에서 디젤로 넘어왔으니, 말 다 했음
9km/l 연비의 가솔린(고급유)에서 16km/l의 디젤로 넘어왔으니-
9를 16으로 나누고, 1900원을 1100으로 나누고, +*!&@#^$^%&_ = 대략 1/3 수준이려나?!
8. HUD를 써보고 싶었다.
▶ 기본 옵션이 아니라면, 안전상의 이유때문이라도 애프터마켓 제품이라도 꼭 써볼 것을 강력 추천!
제한속도와 현재속도는 물론, 네이게이션에 오디오 컨트롤 까지! 온전히 운전에만 시선과 신경을 쏟을 수
있다.
9. 내귀를 막귀로 치부하던, 오디오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으면 했다.
▶ 하만카돈 정도로도 충분하다.
이건 기대수준이 다를 테지만, 뭐 일반 중국산 스피커와는 수준이 다르다.
10. 카브리올레만큼 아빠다워야 한다.
▶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완벽한 아빠차다. 기분도 그렇게 완벽해진다.
아, 승차감.
SUV만큼의 울렁거림은 아니지만, 물론 3시리즈 세단보다는 무거운 감이 있다.
하지만 훨씬 부드럽고,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운전의 재미는 완벽하게 BMW 3시리즈가 안겨주는 아드레날린과 같다.
BMW를 타보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건, 정말 완벽한 자체 밸런스이다.
브랜드 마다 철학이 다르겠지만, 이 부분은 동급의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우린 모두 가슴속에 M3를 품고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