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간> #16
너와 이 시간을 보내며 나는 또 얼마나 좌절할까. 너에게 닿을 수 없음으로 인해, 너의 품 안에 안겨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리기를 바란다.
오늘도 이 좌절이 마음에 피어나지 않도록 애쓰고 싶다. 가장 슬픈 날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라도 울고 싶다.
나의 평온을 너와 함께 꿈꾸며, 이 시간을, 이 참혹한 시간을 나 홀로 보낸다.
이렇게. 간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