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간> #18
너가 떠나고, 나는 많이 울었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온몸에 전율이 끊임없이 일어났어.
너의 잔향들이 내 몸 구석구석을 흔들며 전율을 일으켰어.
너가 떠나고 난, 더 이상 하늘을 볼 수가 없었어.
하늘이 뻥 뚫린 듯 비가 퍼붓는 날처럼
나의 울음과 나의 눈물이
내 온몸을 적셨지.
왜 나를 두고 떠난 거야.
왜 나를 두고 혼자 간 거야.
비가 퍼붓는 날이면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아.
슬픔은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