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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날로그에게』

by 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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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길고 찹니다
내일 몸살을 앓지 않으려면
나를 더 따뜻하게
안아야 합니다

『나의 아날로그에게』중에서


『그 순간 최선을 다했던 사람은 나였다』 로 사랑 받아 온 김희영 작가

연애&이별 공감에세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나의 아날로그에게』 출판 프로젝트


아름다웠지만 아팠던 20대, 서툰 연애 이야기.

난 연애가 힘들었는데, 사람들은 "원래 그래"라고 합니다. 사계절 동안 공들여 사랑했는데, 갑자기 세상이 무너졌습니다. 당연히 아파도 되는 건가요? 아직 그 사람을 잊지도 못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며 잊어보라 합니다.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그러나 무척이나 아팠던 사랑을 어떻게 쉬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연애와 이별, 뻔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겪었던 이야기들.

짧게 읽을 수 있는 장(掌)편 소설이자 작가의 경험과 느낌이 녹아있는 에세이집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감정들에 대해 썼습니다. '공감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러분의 가슴 아팠던 연애를 아름답게 담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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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지금은 그렇다.
차라리 좀 더 어릴 때 널 만나서 다행이었다.

『나의 아날로그에게』중에서


평생에 없을 13월, 옛 기억의 달입니다.
각 글마다 13월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연애가 그저 밝고, 행복한 것이 아님을
이별이 그저 슬프고,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님을
이 에세이를 통해 다양한 감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신 쓴다는 기분으로, 글 한 편 한 편에 공감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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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공감을 읽고 마음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김희영 작가입니다.
2016년부터 다음 브런치 작가로 선정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에세이 『그 순간 최선을 다했던 사람은 나였다』(2018) 와 공저시집인 『커피샵#』이 있습니다. 에세이 『그 순간 최선을 다했던 사람은 나였다』는 대형서점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독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책 속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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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가둬놓은 진심은 튀어나오고 싶어했다. 어둠이 덧댈수록, 별빛이 또렷해질수록 그리움도 더욱 짙어졌다. (...) 네가 없는 마음 속에 조용히 네 이름을 뱉어본다. 온 우주가 또렷하게 제 빛을 내는 밤, 난 내 마음 하나 명확하게 비추기가 힘들다. <13월 01일> - 15쪽


노을이 새까맣게 타서 침몰하고, 차가운 달빛이 떠오르는 새벽, 주광에 반짝거리는 당신의 눈빛을 보아요. 어둠 속에서 당신의 향기는 더욱더 찬란해지고, 당신의 심장 소리에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요. <13월 19일> - 56쪽


내가 아무리 발악을 쳐도, 너는 이 어둔 새벽길을 걸어오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이 '마지막'을 떼지 못해서, '마지막'에 만들어진 거대한 괴물과 매일 새벽의 긴 꼬리 위에 동침한다. 너를 대신하는 이 괴물은, 눈앞에 형용하지 않으나 제멋대로 뛰어다니며 그날의 잔상을 자꾸만 떠올리게 만든다. <13월 44일> - 114쪽




책 구성

책 『나의 아날로그에게』

판형 120*185
쪽수 196쪽
값 13,800원

* 후원자명은 기재되지 않습니다 *

* 페이지 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내지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목차

(목차와 페이지수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1부 아름답고 아픈, 연애 _ 12
2부 밉다가도 그리운, 이별_ 82




프롤로그 미리보기

0.

구역질 나는 그날의 잔상에는 꼭 내가 울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콘크리트 벽에 등을 기대 눈물을 닦았다. 뭐가 그렇게 슬프고 서러웠던지. 그땐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은 아주 얕아지고 희미해졌다.
아마도 그 사람 때문에 울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텐데, 나는 이상하게도 그 사람 때문에 우는 날들이 많았다. 미워서도, 잘못해서도 아니다. 내가 속상해서 그랬다.
그날은 술자리가 오래갔다. 포차에서 술주정을 부리는 사람을 피해 음식물 쓰레기 쌓인 전봇대 밑으로 왔다. 날파리 끓는 자리에서 위액만 게워낸 채 혼잣말하며 울었다. 나쁜 새끼.
그 이후로 어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는 묻지 않았다. 아니, 물었던가? 그는 대충 얼버무렸던 것 같다.
행복하게 잘 살라고 뱉었지만, 사실 그 말은 그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당신 없어도 잘 살겠다는, 일종의 다짐 같은 것이다. 그는 그 뜻을 알아먹었던지, 너도, 라고 대답했다. 그 말 한마디가 이상하게 참 고맙고 뜨거웠다.
한때 그 사람을 사랑했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고, 그래서 놓치지 않겠단 욕심까지 부렸지만, 지금은 왜 그렇게까지 그 사람을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 사람은 다른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내 눈엔 무척이나 잘생기고 멋져 보였다.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늘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듣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어디를 떠난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붙잡고 울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헤어질 때 즈음 나는 그러지 않았다. 혼자 울고, 혼자 가슴 아파하고, 혼자 덮었다.
그때보다 연애에 무뎌졌지만, 가끔은 그날의 감정이 그립기도 하다. 그 사람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이 좋아 죽던 그때의 내 마음이 그립다.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으려나. 이따금 나는, 뜨거운 나를 게워내게 한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다.
잘 지내는지, 밥은 잘 먹는지, 그리고 가끔 그 옛날의 우리를 회상하는지.
한때 뜨거웠던 지난 사랑에게, 그리고 이 글 속에 투영한 세상의 모든 '나'에게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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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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