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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J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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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J Nov 15. 2015

젠장,

                                                              

돌아보면  

참 많은 것들을 잊고 살지  

시간의 부채질에  

하염없이 부유하는  

종이비행기는  

사실 그리 빠르지도 않건만  

다만 잊어가는 것은  

나의 권태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이 순간에도 잊고 있는 것은  

돌아보는 사이에도  

참 많은 것들을 잊는다는 것이고  

잊지 않으려  

문신을 새길 때마다  

아주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는 것  

종이비행기의 고도는  

그 이하는 있어도  

그 이상은 없지  


이상(理想)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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