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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J Nov 15. 2015

늦은 후회

                                                              

짙음 속을 더듬거린다
한참을 허우적이다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어디계시나요
  어디계시나요

  나 여기있소


귀곁의 대답에
화들짝 놀라 나뒹굴었다

 

  곁에 계시면서
  어찌 기척도 없으셨나요
 

  곁에서 온갖 재롱 부려도
  눈길 한번 안 주시더외다


겸연쩍어 얼굴을 감싸며 숙였다가
이내 다시 고개를 드니
또 다시 짙음 뿐이다


  어디계시나요

  어디계시나요
  어디계시나요


  어디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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