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시 42분

by 소이치

지나가더라도 보지 않기를 바랬다.

웃고 있는 얼굴이어도,

좋지 않은 얼굴이어도,

다른 사람이 옆에 있어도.


나는 차마 다가갈 수 없을 테니까.


지나가다가 한 번은 마주치기를 바랬다.

시간이 흐르고,

각자의 시간 속에서,

서로가 원하던 일을 하고 있을지.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못 했고,

또 너를 보지 못했다.


-A.M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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