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눈동자를 가진 여인

2024.5.9.

by 친절한 James


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 지나간 여인, 녹색 눈동자였던 것 같아.

컬러렌즈를 했을까. 그럴 수도 있지.

한국 사람 중에서 눈동자 색깔이 갈색이 아닌

다른 색채인 사람은 흔하지 않으니까.


눈동자에 대해 찾아보았다.

눈동자는 크게 동공과 홍채로 이루어진다.

동공은 눈 가운데 검고 동그란 부분,

홍채는 동공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다.

동공과 홍채를 합쳐 '검은자'라 부르고

나머지 부분을 '흰자'라고 하는데

홍채 색깔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검은자'라는 말은 정답이 아닐 수 있겠다.

홍채 색은 그 속의 멜라닌 함유량,

세포 밀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갈색은 멜라닌 색소가 많을 때,

파란색은 적을 때,

녹색은 중간 정도일 때

나타난다고 한다.


홍채가 파란 벽안(碧眼)은 실제로 몇 번 봤는데

초록빛 홍채, 녹안(綠眼)은 처음이야.

처음에는 푸른 홍채를

청안(靑眼)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이건

'좋은 마음으로 남을 보는 눈'이라는 뜻이고

'업신여기거나 냉대하여 흘겨보는 눈'이라는

'백안(白眼)의 반대어라고 하는구나.


녹안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만 갖는

희귀한 눈이라고 한다.

아이슬란드 사람 약 80%는

녹안 또는 벽안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런 눈동자가 평범한 거겠지.

어쩌면 특이하다는 건

편견이 앞선 표현일 수도 있겠다.

조만간 아이슬란드 여행이나 가봐야지.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또 만나네.

앞으로는 청안의 태도를 가진 갈색 눈동자로

좋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면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https://youtu.be/Z5hmi3ZMv-Y?si=_xCW3iW4a5gQBhR7

녹색 눈동자를 가진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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