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적막에 대해 써라

2024.5.10.

by 친절한 James


길을 걸었지

간지러운 햇살과

복슬복슬한 바람

너를 닮은 싱그러운

숲길을 오늘도 걸었어


봄볕은 높은 잎사귀에 걸려

두 팔 두 다리를 버둥대고

메마른 촉촉함은 대지에 스며

걸음걸음마다 눈길을 드네


돌아올 길은 아직 멀었고

비탈을 따라 숨을 흩날리다가

눈이 감기고 숨이 막혔어

네가 곁에 없다는 게

가슴에 사무치네


발길이 없는

고요함과 쓸쓸함

마음을 두고 웃으며

의지할 데 없는 외로움

너를 떠나보낸 그 여름

그리고 문득 찾아온

갑작스러운 적막


https://youtu.be/HyqXfsKxXrc?si=pV4APc3FalDfzJua

갑작스런 적막에 대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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