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다가온 카자흐스탄 해외 봉사 후기(2019.7.30.~8.5.)
친절한 James 쌤~
해외 봉사 안 갈래요?
'코로나 19'라는 말은
아직 모르던 시절,
재작년 봄이었다.
2017년 몽골 봉사를
함께 한 분들과의 모임,
여기에서 나온 이 한마디가
귓가에 아른거린다.
(물론 당시는 실명으로 물어보셨다^^)
"오~ 이번엔 어디로 가나요?"
"올해 카자흐스탄 봉사가 새로 생겼어요.
열린의사회에서 처음으로 가는 곳이랍니다~"
2017년 몽골 봉사팀을 멋지게 잘 이끌어주신
봉사단장님이 넌지시 봉사 참여를 권하셨다.
카자흐스탄이라.
내게는 지금껏 낯선 말이었다.
중앙아시아에 무슨무슨 '~스탄' 나라들이
있다는 정도의 얕은 지식뿐이었던 내게
이 단어는 가슴에 미지의 호기심과 설렘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열린의사회에서는 매년 다양한 곳으로
국내 및 해외 봉사를 진행해왔다.
한번 역대 봉사지를 찾아봤다.
아시아
네팔, 레바논, 몽골, 인도
동남아시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리비아, 말라위, 스와질란드, 에스와티니
남미
콜롬비아
지금은 코로나로
모든 봉사 일정이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매년 가는 곳도 있고
돌아가며 가는 곳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봉사지가 생겼단 말이지?
날짜도 몽골 봉사 때처럼 7월 말~8월 초였다.
때마침 만기를 기다리는 적금 통장이 속삭였다.
'이봐, 주인장. 그동안 열심히 살았잖아.
지금쯤 해외 봉사를 갈 때도 됐지.'
'그래, 결심했어! 올해 여름은
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거야.'
열린의사회 누리집에서
봉사 모집 공고가 났을 때
행여나 봉사단에 선발되지 않을까
부리나케 신청을 하고 기다렸다.
다행히 인천공항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찾아왔다.
오,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드디어 출국날이 왔다.
공항 라운지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새로 만난 분들과도 반가운 마음을 나누었다.
모두 새로운 봉사지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재작년 때보다 태연한 척했지만
가슴은 여전히 두근거린다.
아, 이제 출발하는구나.
그렇게 25인의 봉사자는
162차 해외 의료 봉사를 향해
서쪽 하늘로 두둥실 날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