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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작가연습 프로젝트 8
26화
이런 대가를 치렀다
2024.8.2.
by
친절한 James
Aug 2. 2024
덥다.
햇살은 쿡쿡 찌르고
공기는 푹푹 찐다.
한여름은 게으름이 인정받는 시기라는데
이른 아침부터 쭉쭉 오르는 온도계는
참 부지런하다.
길을 걸을 때는 최대한 그늘로 가야지.
이제 우산은 비만 막아주지 않고
해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양산이든 우산이든
얼굴을 가려야겠다.
안 그럼 금방 빨갛게 익어버리니.
우렁찬 매미 소리가
가시처럼 귓속을 쑤셔댄다.
동네방네 쩌렁쩌렁 울려대는
독창과 합창의 하모니.
매미는 한 달 남짓한
음악회를 열기 위해
수년간 땅속에서 기다려 온
지난 세월을 기억할까.
매미는 수컷만 운다고 한다.
암컷은 발성기관 대신
산란기관이 있어서 울지 못한다.
수컷은 소리를 내기 위해
몸의 반은 비어 있도록 진화했다.
덜어 낸 몸집과 채워 낸 공명,
그리고 피워 낸 음률.
매미는 이런 대가를 치렀다.
치타는 육지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다.
약 120km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한다.
순식간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지만
대신 오래 달리지는 못한다고 한다.
빠르기에 집중한 신체는 힘을 버렸기에
다른 포식자에게 위협당하기도 한다.
치타는 이런 대가를 치렀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더위와 추위, 가뭄과 폭우, 태풍과 폭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뒤따른다.
지구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극지방이 녹아내리고 생태계가 파괴되며
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생기 넘치던 자연이 병들어 간다.
왜 그럴까.
인간의 활동이 큰 원인이라고 한다.
자원을 개발해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환경오염과 온난화를 가속한다고 한다.
일상은 점점 편해지는데
이는 공짜가 아니다.
이대로 가면 인류의 미래가
암울할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는 이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고통의 시간,
무언가를 끊임없이 주고받는 게
인생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주위를,
무엇보다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고 한다.
대가는 언제 소리 소문 없이 들이닥칠지 모른다.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인생이지만
대가를 치르기 전
미리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을까.
그러길 바란다. 건강 잘 챙기고
잘 살아보자. 행복이란 대가를 누려보자.
모두 여름 잘 나시길 바라며.
이런 대가를 치렀다
keyword
대가
인생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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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작가연습 프로젝트 8
24
무작위로 나열한 나쁜 습관들-루이스 젠킨스의 작품에서
25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6
이런 대가를 치렀다
27
특별한 것 없는 날들의 세부 사항들
28
선한 의도 뒤에 가려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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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사랑하는 학생&공무원입니다. 『독서희열』을 썼습니다. 삶을 느끼고 담아내는 글로 행복을 잇는 마음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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