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하네
시간이 흐르면
슬픔은 가려지고
아픔은 무뎌지고
기쁨은 흐려지니까
정말 그런가
잘 모르겠네
시간은 단지 거들뿐
변해야 하는 건 나인 듯
시간은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지
뭔가 바뀔 수도 있지
그게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 수가 없고
살아도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닌 듯할 때
나는
시간을 묵상한다
시간을 관조한다
시간에 침잠하고
시간에 눈을 뜬다
그러면
또 조금은 더
살아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