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길을 걸었네
늘 그 자리에 있던 나무
늘 그 시간에 울던 새소리
지나치며 한 번도 제대로 보지 않았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어느 날, 불쑥 사라졌을 때 알게 됐어
커피가 식어가는 걸 바라보는 시간,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목소리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음을
사소해서 더 깊었던 기쁨들이
조용히 내 삶을 안아주고 있었네
그게 사랑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
영원한 건 없다는 이 당연한 진리를
오늘은 감사라는 이름으로 붙잡아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선물'임을 잊지 않기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