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

by 친절한 James

창가에 머무는 아침 햇살

찻잔 위로 모락모락 꿈을 꾸는 김

지금 그저,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푸른 바다 끝을 바라보며

말없이 손을 잡아준 순간들이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도를 남겼지


깊은 숲을 걷다 문득 멈춘 자리

바람 한 줄기, 새소리 하나에

지나간 날들의 따뜻함이 스며드네


그땐 몰랐지, 늘 곁에 있던 것들이

얼마나 조용히, 얼마나 깊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이제는 사소한 것이 가장 크다는 걸

바다처럼 품고, 숲처럼 기다리며

오늘이라는 기적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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