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머무는 아침 햇살
찻잔 위로 모락모락 꿈을 꾸는 김
지금 그저,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푸른 바다 끝을 바라보며
말없이 손을 잡아준 순간들이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도를 남겼지
깊은 숲을 걷다 문득 멈춘 자리
바람 한 줄기, 새소리 하나에
지나간 날들의 따뜻함이 스며드네
그땐 몰랐지, 늘 곁에 있던 것들이
얼마나 조용히, 얼마나 깊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이제는 사소한 것이 가장 크다는 걸
바다처럼 품고, 숲처럼 기다리며
오늘이라는 기적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