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로 문을 넘고
너는 처음 보는 공간 속에서
두리번,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만져
물감 묻은 손, 찰흙에 파묻힌 손가락
천 조각을 만지며 깔깔거리는 웃음
그 순간, 시간도 웃고 있었어
또래 아이들 사이에 스며든 너
그 속에서 자연스레 피어나는 너의 모양
나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았지
사랑이란, 말을 넘는 무언가
서로를 위해 ‘함께 시간을 건네는 일’
지금 이 시간, 너를 만들고 우리를 다듬고 있어
감사해, 이 작은 체험의 시간 속
네가 웃고, 내가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