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닮은 너에게

by 친절한 James


넓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바다 앞에서
작은 발끝이 모래를 밟고
바람에 실린 파도 소리 속으로
너의 마음이 헤엄친다

파도는 밀려왔다가
다시 조용히 물러가며
“괜찮아, 다시 오면 돼”
부드러운 가르침을
네 앞에 내려놓네

아가야, 바다는
말없이 품어주는 스승
크게 흔들려도
결국 다시 잔잔해지는 법을
몸으로 보여준다

엄마와 아빠는
그 넓음을 네게 닮게 하고 싶어
작은 상처도, 커다란 기쁨도
같이 품으며
더 넓어지는 마음이 되기를

사랑해, 내 아들
네 마음이 바다처럼
깊어지고, 넓어지고,
더 멀리 흐르며
세상을 감싸 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