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짜장면

외식

by 친절한 James


오늘 저녁, 우리는 짜장면을 먹었어
긴 면발을 잘라 한입 크기로 만들어 주니
너는 두 볼을 오물오물
검은 소스를 묻혀가며 잘도 먹네
그 모습이 마음을 부드럽게 해

같은 면이라도
무슨 소스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짜장면도 되고, 짬뽕도 되는 법
삶도 그렇게,
너만의 맛과 향을 찾아가면 된다는 걸
너에게 천천히 알려주고 싶다

너는 아직 작은 숟가락을 들고
세상을 맛보는 중이지만
그 작은 맛들이 모여
언젠가 너만의 세계를 만들겠지
나는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배워

식탁 위의 따뜻한 냄새,
네 웃음, 그리고 오늘의 한 끼가
우리의 하루를 다정하게 완성하네
참 고맙고, 참 사랑스러운 저녁이다

행복하고 건강하자, 우리
사랑해,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