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에 온 선물

by 친절한 James


오늘은
크리스마스

불빛이 조금 더 부드럽고
밤이 조금 더
조용한 날

너는
아기 예수처럼
아무 말 없이
우리에게 왔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도 없이
그저
사랑을 들고

작은 숨결로
작은 체온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알려주러

우리는
너를 키운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너에게서
사랑을 배우네

조건 없이
대가 없이
존재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이 밤에
기도처럼 다짐한다

너의 하루가
상처보다
사랑을 먼저 만나도록

너의 삶이
두려움보다
희망을 먼저
기억하도록

고마워
이 집에 와줘서
이 마음을
열어줘서

사랑해
내 마음 다해
아끼고
지키고
함께 걸을게

이 밤이 지나도
사랑은
계속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