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아침

by 친절한 James


부산 여행
마지막 날의 아침은
분식집에서

동그랑땡과
계란말이
기억 속에서
한 번 더 익은 맛

노릇한 접시 앞에서
너는
생각보다 조용히
잘 먹는다

이런 음식이
이런 시간들이
너의 하루 어딘가에
남겠지

거창하지 않아도
작은 아침이
여행을
완성한다

작은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맛난 추억으로
무르익기를

사랑해
이 아침을
함께 먹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