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나고
네 눈빛에
조금씩
빛이 돌아온다
죽을 먹던 숟갈이
오늘은
조금 더 깊어진다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가고
아빠를 보며
좀 더 웃는다
그 웃음 하나에
집 안의 공기가
다시 숨을 쉰다
기운이 없던 몸이
장난감을 향해
기어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아
살아간다는 건
이렇게
돌아오는 것이구나
아픔이 지나가고
온기가
자리를 찾는 것
살이 빠졌던 자리엔
조금씩
힘이 채워지고
네 숨결은
다시
리듬을 찾는다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뛰지는 못해도
오늘은
분명
어제보다 밝다
고맙다
버텨줘서
고맙다
돌아와 줘서
건강은
당연한 게 아니라
매일 받는
선물이라는 걸
네가 알려준다
사랑해
다시 웃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