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품으며

by 친절한 James


겨울은
모든 색을 잠시 숨긴다
바람은 차갑고
길은 고요하다


하지만
나무는 멈추지 않아
눈 아래에서
뿌리는 더 깊어지고
가지에는 봄의 약속이 자라지


추운 시간은
우리를 작게 만들지 않고
단단하게 만들어
참아낸 하루들이
향기가 되어
다시 피어난다


그래서
겨울을 지난 삶은
조용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