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앞에 서서 버튼을 누르면 물줄기가 또르르 너의 눈이 그보다 먼저 반짝인다 컵을 두 손으로 잡고 조심조심 한 모금 또 한 모금 참 신기한가 보다 색도 없고 향도 없는데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니 투명한 물처럼 너의 마음도 맑게 흐르고 부드럽게 이어지길 작은 기쁨을 그대로 느끼며 세상을 깨끗한 눈으로 바라보길 사랑해 맑은 웃음을 건네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