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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어라 Oct 10. 2022

브런치에 하루에 글 두개를 올리는 까닭

휴일 아침이지만 평소처럼 일어나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고, 애들 옷장 정리하고, 내 옷들을 정리했다. 버릴 건 버리고 10월 말에 있을 벼룩시장 물품으로 내놓을건 따로 챙겨놓았다. 베란다 정리를 마무리하는데 큰 아들이 일어나서 핸드폰 붙들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곧있으면 밥 달라고 칭얼대겠지. 평소에 안하던 애들 실내화 빨기를 끝내고 세면대 정리하고 커피를 또 한 잔 마신 후 아침이 아닌 점심 밥을 안쳤는데도 아직 안 일어난 식구가 있다. 켜놓은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아본다. 이러다 브런치에 하루에 글 두개를 올리겠다. 12시 30분이 넘어가자 살짝 짜증이 난다. 남편은 퉁명스럽게 깨우지만 곤히 잠든 작은아들은 깨우지 않고 그냥 둔다. 이 마음을 어쩌나. 밥이 다되면 어제 끓여둔 소고기뭇국하고 구운 베이컨, 달걀후라이, 김치와 진미채로 간단한 밥상을 차릴거다. 이 시간까지 일어나지 않았는데 안 깨운 유일한 이유는 아침을 생략하고 점심과 저녁만 준비하면 되기때문이다. 그러니 식구들의 늦잠을 용서하자. 



ps - 덕분에 브런치에 92번째 글을 올리게 되었다. 100번째 글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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