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복분사소주사이다를 1:1:1로 콸콸 때려부어 스까서 만드는초간단 하이볼(?), 이름하야 복소사되겠습니다.
얼음 잔뜩 넣고 스뎅국자로휘휘 저어준 후아무그릇에나 부어 그냥 마시면 됩니다. 크아~~~~~~ 시원달달해서 쭈욱 들어가죠. 매콤한 맛의 치킨 한 조각 곁들여 대접으로 마시다보면 영롱하고 은은하게 붉은 이것이 내 얼굴 색이냐 술 색이냐 구분을 못하게 됩니다. 일주일째 감기로 몸져누운 남편님 병구완하다 지쳐 기운내려고 만들었습니다.
음 사실안주로 치킨과 김밥을 곁들였더니 배가 불러서 술은 좀 남겼습니다. 안주가 과하지 않았다면 저 혼자 다 마셨을텐데. 내가 이러려고 술 마시나 자괴감이.....부끄럽군요.소주와 복분자를 섞어 마신건데 숙취도 없고 깔끔하게 술이 깨서 좀의외였습니다. 다음엔 여럿이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말아보고싶은데, 그럴 일이 없겠죠.
어제 잘 마셔서 오늘은 조용히 콜라나 한 잔 마시고 자중하고 있습니다. 축구도 맨 입으로 볼거에요. 좀 많이 아쉽긴하네요...말은 이렇게하지만 그세 못 참고 술 꺼내러 갈지도 모르겠네요. 참자참자참자....
작가님들도 불금에 복소사 어떠세요?....네? 새해결심 금주 어디갔냐고요? 아유, 설은 다음 주잖아요. 금주는 다음 주부터, 다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