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한 조각 이라도...
어느 날 아침
by
천혜경
Dec 11. 2025
아침 빛이 스치면
숨 하나로 온 세상이
이어지고
말없는 조용한 힘이
밤새 쓰러진 나를
일으킨다
.
하지만 잃음은 언제나
말보다 먼저 와서
시간을 부수며
사라지고,
남겨진 것은
누구를 향해 울어야 할지 모르는 눈물
!
상처는 오래된 흙처럼 남아
경계를 흐리고,
기억의 틈마다 쌓인 잔해 앞에서
누군가를 탓하며
버틴다
.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삶이 조용히 한 방향을
가리킨다.
숨죽인
어두움
끝
에
빛 한 조각이라도 건네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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