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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아 Nov 06. 2018

수필가 김자인 선생의

‘불량품’ 독후감





이정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글 ‘불량품’을 잘 읽었습니다. 단숨에 반쯤 읽고 수필가협회에서 일본 가는 데 따라갔다 왔습니다. 다른 일도 있고 해서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산인 나의 글쓰기를 읽으며 “품위 있는 문인이 되고 싶다”는 말씀에 저도 그러고 싶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특별한 새해맞이’를 읽으며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남편 분에게 읽는 저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복 많은 분이세요.

‘대보름의 소교’는 제가 주인공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거든요. 부족한 사람을 추켜세우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무국장을 하다 보니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소중하더라고요. 그래서 공식적인 메일을 보내다 보니 선생님을 알게 되었지요. 아무에게나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제가 혼자서 선생님을 찾아뵈는,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멀리서 빈다 / 나태주

나태주 시인이 선생님에게 지어 보낸 시 같아요.  저도 그런 꽃이 되고 싶네요.

‘또 다른 첫 돌을 맞으며’ 새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신 이정아 선생님, 저도 축하합니다. 이렇게 품격 높은 글을 써서 불량품 아닌 불량품을 써내셨으니 그 또한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선생님 그래도 복 많은 분이세요. 남편이 조종하는 비행기도 타보시고, 편안해서 그 안에서 졸기도 하시고, 그 상황 그려져서 으음, 하며 읽었습니다.

‘장 보는 남편들’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바깥 선생님이 참 착하시네요.
‘조련사와 곰탱이’는 끝마무리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제목에서 눈길을 끌고 끝마무리에서 웃음보가 빵, 터졌습니다. 하하하. 하고요.

‘여기도 문인, 저기도 작가’는 저 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글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염불보다 잿밥’도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필을 지도하시는 분들마다 글은 재미가 있어야 독자가 읽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선생님 글은 재미와 교훈, 감동을 주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남편 분의 착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고,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찡하고 뭉클했습니다.

 저도 소설도 읽고 시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아 선생님,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회복하셔서 이렇게 출간하신 것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거듭거듭 축하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안녕히 계세요.

2018년 11월 5일 김자인 올림


#김자인 수필가 #꿈꾸는 작은 새  #불량품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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