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감상
그 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1941-)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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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시인은 ‘그대 앞에 봄이 있다’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역경을 파도치고, 바람이 부는 자연현상에 비유했다. 그뿐인가. 사랑에도 환난이 없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 해, 추운 바람과 사랑의 아픔을 이겨낸 후에 꽃이 피는 봄이 온다 말한다. 이제 봄은 멀지 않았다. 혹독한 추위와 바람을 몸소 견딘 당신이 바로 새봄의 주인공이라고.
당신의 아름다운 꽃이 필 날을 기대해본다.
#metro news# 4월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