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아 May 15. 2023

꽃이 넘치는

어머니 날

*2023 Mother’s Day


이곳은 5월 14일 주일이 어머니 날이었다. 아침에 교회에 당도하니 중등부 아이들이 만든 카네이션 코르사주를 준다. 가슴에 달아주는데 핀으로 고정이 안되고 뒤집혀서 하루종일 손에 들고 다녔다 ㅎㅎ


점심은 영어 청년부 작품으로 스파게티와 샐러드.

후식용 쿠키는 학생들과 엄마들의 합작품으로 나눠 받았다. 부엌 봉사를 청년들이 해서 편했다.


아들아이가 30년 전에 만나 사랑을 주셨던 주권사님을 뵈러 우리 교회에 와서 주권사님과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꽃다발을 드리고 사진을 함께 찍는데 권사님은 눈물이 글썽글썽하신다.


교회 친교실에 있는데 꽃사모님이 전화하셔서 깜짝 놀랐다. 바쁘신 분이 꽃을 트렁크에 가득 담아 오셔서 우리 교회 주차장에서 접선하여 받아왔다. 중간 배달책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베벌리힐스의 작품꽃을 나눠드리는 뿌듯함이라니!


중간 거점인 우리 집에 들러 꽃을 받아가는 행복한 표정들에 덩달아 기분 좋은 마더스 데이. 뜻밖의 황홀한 횡재였다. 꽃사모님의 따스한 마음 쓰심에 감동!!!


저녁은 두 어머니를 위한 식탁을 마련한 아들네 덕분에 겸상으로 받은 어머니날 디너. 해산물 바비큐로 준비해 와서 풍성하였다. 분주하고 행복한 하루.


꽃사모님 꽃, 아들꽃, 사돈마님꽃 넘치는 꽃으로 즐거운 2023 어머니 날.


 

작가의 이전글 빨간 초컬릿 장미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