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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아 Jul 01. 2023

길 위의 인문학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가 다운타운의 센트럴 도서관의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인문학 강연. 내용도 좋고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었다. 강연을 듣고 눈물이 나다니 나만 그런 게 아니어서 덜 부끄러웠다. 무디어진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어 안도했다. 한 교수님 당 30분 강의가 너무 짧아 아쉬웠다. 이남희, 이승무, 전후석 세 분의 명강의를 들었다.


문인들과 도서관 후원회에 참석을 부탁했더니 문인들 중에선 이용우 소설가, 라진숙시인, 김영애 수필가만 오셨다. 참 귀한 강의인데 놓친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에서도 임원진 몇 분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셔서 행사를 도운 입장에서 그리 부끄럽진 않았다. 이곳 행사의 책임자 격인 중앙도서관의 시니어사서 이영실이 똑 부러지게 진행을 잘하여 자랑스러웠다.


조금 일찍 가서 주변도 둘러보고 강연장에 들어갔는데 강연회에 머문 4시간의 주차료가 $35불이어서 깜놀했다. 다운타운은 필히 Uber 택시를 이용할 일이다 ㅠㅠ


좋은 강연을 공짜로 들었으니 그걸로 족하다. 디아스포라 이민자의 결핍은 차별을 경험한 우리만이, 사랑에 주린 자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근육이 생겨 앞으로 포용력과 인류애를 발휘할 힘을 비축한 큰 복이 되었다는 전후석 감독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결핍은 복이다. 우린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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