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나 파티

by 손정수

한국이 한창 더위가 시작하는 6월. 브라질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다. 일부 남부 산간지방에는 눈이오나 대부분 영화로 떨어지지 않는 겨울. 영상이라해도 4도만 되도 엄청 추운 그런 겨울이다. 6월이면 매년 전국적으로 열리는 파티를 소개하겠다. 이름하여 훼스타 주니나(Festa Junina) 직역하면 6월(Junho) 파티라고 할 수있다. 이 파티가 7월에 열리면 훼스타 줄리나(Festa Julina) 또는 7월(Julho)의 파티라고 부른다.


이 파티는 정확한 날짜를 정해 놓고 노는 것이 아니라. 학교.단체.사회에서 각자 좋은 날짜를 정해서 열린다. 원 뿌리를 보면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 여름으로 들어가는 6월에 열리는 파티가 카톨릭으로 넘어오면서 6월 3명의 성인 성바오로, 성베드로, 성안토니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요한 파티라고 보면 된다. 이중 성요한(Sao Joao: 썽쥬엉)이름에서 파티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지금도 북유럽에서는 매년 6월에 파티가 열린다고 하는데 포르투갈로부터 유입된 이 파티는 브라질 시골특색이 첨가되며 색색이 발전했다. 시골에서 즐기는 파티를 뜻하기며 의상과 분장을 하고 논다. 동양에서 들여온 풍선과 폭죽은 지금은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주변에서 춤을 추며 즐기던 이 파티는 이제는 매년 6월이면 특히 아이들 학교에서 꼭 빼 놓지 않고 즐긴다. 학교에서는 겨울방학이 시작되기전 이런 파티로 아이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꼭 그렇다고 아이들만 노는게 아니라 회사, 단체에서도 이런 파티를 즐긴다. 신혼부부의 결혼식 분장으로 놀기도 한다. 모닥불 주위에서 놀기도 하고 부스를 만들고 여러 놀이기구도 있지만 단체로 놀이를 하며 좋은 시간들을 가진다. 6월이 추운달이다 보니 가장 잊지 못할 음료 바로 껜떵(quentao)이 있어야 한다. 포도주, 까샤사주, 설탕, 계피, 오렌지, 정향 그리고 생강을 넣어서 끓인 음료다. 물론, 술도 들어 있지만 끓여서 알코올이 날라갔고 뜨거운 맛이 추운 날에 한 잔 하면 딱이다.


이외에 여러 먹거리들이 많다. 파티라면 역시 먹을게 많다. 파티 기간에 아주 많이 먹어대는 음식 중 6월은 옥수수 수확기여서 옥수수 음식이 많다. 깐지까(canjica)라는 음식은 하얀 옥수수를 갈아 우유와 끓이면서 계피와 설탕으로 양념한 것이다. 코코넛 속을 설탕으로 버무린것은 달고 맛있다. 옥수수 빵 유명한 빠모냐(pamonha)

옥수수를 갈아서 설탕 넣고 찐 것이다. 삶은 옥수수는 잎으로 묶어서 준다. 설탕을 넣어서 달달하다. 만두빵 같이 생긴 빠스뗄(pastel)과 훼이정(feijao) 팥죽도 있다. 신나는 6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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