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5일차
기상시간: 5:30 AM
어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다녀왔다. 지글지글 끓듯이 더운 날이었는데 상호대차한 책이 왔다고 하니, 당장 읽고 싶은 마음에 갈 수밖에 없었다.
어제 연료가 떨어진 채 비상 깜빡이를 켜고 아무렇게나 쓰러져있었던 내가, 책을 보니 다시금 시동을 켤 준비를 한다.
이상한 미라클모닝 일지를 쓰면서 글을 쓸 자신감을 얻고 있다. 솔직하게 쏟아내는 글들은 나를 정성껏 돌보는 느낌이다. 묵묵하고도 자유롭게
더이상 내 글의 얼굴이 쓸쓸하지 않도록, 아침의 기운을 담뿍 담아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