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은 무뎌질 테죠

하지만 감정은...

by yErA

시간이 지날수록 다섯 감각 중 어떤 건 더욱 예민해지고, 어떤 건 한층 무뎌질 테다.


그렇다 하더라도 육체의 다섯 감각 시간의 힘 앞에서 결국 무력해질 수밖에 없으리라. 최대한 날을 세운다면 감각의 둔화 속도를 조금 늦출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다섯 감각의 적절한 교감으로 생성되는 감정의 노화까지 이 인정하고 싶진 않다.


보고, 맡고, 듣고, 맛보고, 닿는 그 오감의 물리적 강도는 쩔 수 없이 둔감해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느끼는 감정의 예민함은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면서 깊게 사고할 줄 알고,

로 들이마시는 냄새 그 이상의 깊은 관계의 향기를 맡 싶다.


귀에 전달되는 소리를 넘어선 마음의 깊이를 상상하고,

혀에 느끼는 감각적인 맛을 넘어선 소통의 달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따듯하고 깊은 진심 어린 포옹에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가슴 깊이 느끼고 싶다.


다섯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에 대해서는 언제까지나 예민하게 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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