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환하게 웃는 마음은
적당한 미소만으로
애달프게 흐르는 눈물은
한 번의 깜빡임으로 삼키며
날 툭툭 건드리는
상처받는 말들에도
있는 힘껏 숨키며
오늘은 이런 모습으로
여기에서는 또 저런 모습으로
하루 끝에 불현듯 오는
나의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내가 벗어놓은 단면은
어떤 모습으로 물들었을지
괜찮은 건지
나에게도 괜찮은 척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