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by 조금 바른 청년


순수하고 환하게 웃는 마음은

적당한 미소만으로


애달프게 흐르는 눈물은

한 번의 깜빡임으로 삼키며


날 툭툭 건드리는

상처받는 말들에도

있는 힘껏 숨키며


오늘은 이런 모습으로

여기에서는 또 저런 모습으로


하루 끝에 불현듯 오는

나의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내가 벗어놓은 단면은

어떤 모습으로 물들었을지


괜찮은 건지

나에게도 괜찮은 척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