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by 조금 바른 청년

아침 7시 눈을 떴다.

요즘 며칠간 아침 출근을 했더니

오후 출근이지만 일찍 일어날 때가 있다.


오전 내내 더 잘 수 있다며

행복한 하품이 연거푸 나온다.

그러면서도 하루를 일찍 시작해볼까 하며

괜히 설레는 마음이 꽤 좋다.


어제 치우지 않았던 저녁 설거지와

각종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이미 마른 채로 걸려있던 빨래를 개어내면

왠지 오늘 할 일을 다 끝냈것만 같은 기분이다.


그렇게 정돈된 마음으로 쌀을 씻어 밥을 짓고

고요했던 집 안이 어느새 밥 짓는 소리고 가득 찬다.

그때마다 매번 엄마가 해주던 밥이 생각난다.


아침 일찍 눈뜨면 들리는 밥 짓는 소리와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던 소리

반찬을 그릇에 옮겨 담던 소리까지


준비하고 나가기 바빠서 몰랐던

당연하고 익숙했던 소리들이

언젠가부터 그립고 소중하게 들려온다.


이른 아침과 늘 함께 계셨던 그 성실함에

그저 항상 감사하며 하루를 맞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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