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리랜서의 세계
* 본 글은 프로그래밍 개발을 주 업무로 하는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프리랜서란 무엇일까
사실 고용 형태만 다르지, 하는 일은 일반 정규직 개발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 고용 형태는 쉽게 말해 계약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계약은 보통 프로젝트 단위로 이루어지고, 프로젝트는 짧게는 몇 주에서부터 길게는 연 단위로 진행된다.
프리랜서의 종류
개발 프리랜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개발(SI)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와 운영(SM)을 담당하는 프리랜서가 있다.
개발(SI)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서비스 또는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것이고, 운영(SM)은 이미 개발된 것들을 운영하거나 운영 중에 발견된 자잘한 오류 등을 수정하는 일을 한다.
프리랜서라고 하면 불안정한 것을 단점으로 꼽는데, 운영을 담당하는 프리랜서의 경우는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나의 프리랜서로의 첫 걸음이 바로 운영이었는데, 1년 단위로 계약을 했고, 큰 이슈가 없으면 연단위로 계약이 연장되는 형태였다. 기존에 있던 프리랜서들도 이미 5년 넘게 있었던 사람들이고, 다들 거기에 뼈를 묻을 생각으로 다니고 있었다. 계약직이지만 잘릴 일이 절대 없는, 매우 안정적인 자리다.
나는 아직까지는 안정보다는 재미와 성장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고, 운영은 영 재미가 없어서 SI로 갈 요량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그래도 정규직보다도 더 오래 다닌, 사실상 가장 오래 다닌 회사였다.
계약의 주체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회사와 프리랜서가 직접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고객사-에이전시-프리랜서]와 같은 3중(+@) 구조로 이루어지는 계약이 훨씬 많다. +@라고 함은, 고객사와 프리랜서 사이에 끼어있는 에이전시가 두 개 이상인 경우도 많아서 덧붙여 봤다.
* 전자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의 프리랜서와 흡사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개발을 하는,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한 손엔 커피, 다른 한 손으로는 맥북을 톡톡 두드리는 그런 프리랜서. 하지만 내가 이 시리즈에서 다루고자 하는 프리랜서는 후자의 것으로, 프리랜서로의 첫 발을 내딛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함이다.
반프리랜서?
현재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옆자리 개발자님이 반프리랜서라고 해서 알게 됐다. 반프리라고도 한다. 반만 프리랜서라는 뜻인데, 계약한 회사에서 4대 보험에 가입해 주고(보통 프리랜서는 4대 보험을 들지 않는다), 급여는 연봉제가 아닌. 참여하는 프로젝트 단가에 따라 달라진다. 프리랜서의 단점인 4대 보험 가입을 못한다는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괜찮은 형태의 프리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과연 프리랜서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 것일까.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당신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