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 본 글은 프로그래밍 개발을 주 업무로 하는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엔 프리랜서의 장단점을 한 번에 모아볼까 한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단점부터 가보자.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점은 계약직에서 오는 불안정함이다. 예로, 4대 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다 보니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다. 그래도 재정상태나 신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극복 못할 단점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불편한 건 사실이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매번 새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다음 프로젝트에 지원하기 위한 경력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 또 다른 단점이다. 물론 정규직과 다름없는 매우 안정적인 일자리도 있으니 무조건적인 단점이라고는 볼 수 없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라도 정규직원과 비교했을 때 받는 혜택에 있어서 차이가 큰데, 거기서 오는 소외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정규직원들은 명절 보너스나 선물을 받는데, 프리랜서는 아예 못 받는다든지 하는 일들은 매우 빈번하다.
회사(고객사) 정규 휴일에도 쉴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고, 프로젝트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반차, 연차, 월차 등등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겠다. 하지만 운영 업무의 경우는 월차가 있는 경우도 있고, 공식적인 절차가 없는 것일 뿐, 쉬겠다고 하면 쉬게 해주긴 한다.
마지막으로, 프리랜서로의 진입장벽인데, 높은 것은 아닌데 존재는 한다. 경력이 약간은 있어야 프로젝트에 지원이라도 해볼 수 있다. 물론 초초급 자리도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찾아보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 어느 정도는 경력을 쌓고 프리랜서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게다가 프리랜서는 웬만하면 사수가 없기 때문에 신입 개발자에겐 힘든 길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프리랜서의 장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장점은 '돈'이다.
시리즈를 처음부터 쭉 읽어온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프리랜서는 계약한 단가에서 3.3%의 세금을 제한 금액을 받는다. 초급 프리랜서 단가가 최소 300 정도라고 한다면 3.3%를 제한 약 290만 원 정도가 매달 통장에 찍히는 거다. 경력이 늘어날수록 단가는 훅훅 올라간다. 귀찮음을 감수하고도 경력관리며 자기관리를 할 차고 넘치는 이유이다.
또 다른 장점은 '시간'이다. 프로젝트의 방향성, 기한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이 거의 없다. 위에서 단점으로 야근에 주말 출근까지 언급하긴 했지만,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일이다. 특히나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하지 못하는 퇴근 같은 건 아예 없다(애초에 상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그다음으로는 '변화'인데, 사람의 성향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루한 것을 못 견뎌하고 새로운 도전을 사랑하는 이직요정에겐 매우 큰 장점이기 때문에 장점에 넣었다.
프리랜서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다양한 환경, 각양각색의 사람, 여러 프로젝트에 노출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하는 프로젝트의 성격은 비슷해지겠지만 사람과 환경은 늘 새롭다. 질릴만하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최적의 환경이라는 생각이다. 지루할 틈이 없어서 너무 좋다.
추가적으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흥미 있는 부분, 잘하는 것에 대한 고찰이 가능하고, 자신의 역량에 따라 넓은 인맥 스펙트럼을 구축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마다 일회성 만남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종종 이전에 함께 프로젝트를 했던 사람들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팀을 꾸릴 때 함께 하자고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증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이정도면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들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랜서를 하며 느낀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마지막 편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당신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