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속 '핵심역량'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지?
핵심역량? 단순 스펙을 의미하지 않아
자기소개서를 써본 취준생이라면 핵심역량이란 말을 한 번쯤은 꼭 들어 봤을 거야. 근데 말이 너무 어렵지? 과연 핵심역량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먼저 핵심역량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
핵심역량(核心力量): 기업 내부의 조직 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체적인 기술·지식·문화 등 기업의 핵심을 이루는 능력
아니 뭐라는 거야... 이제 막 대학 졸업한 사람한테 저런 능력을 바라는 게 말이 돼?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에서 말하는 핵심역량은 직무 연관성이라고 생각하면 돼. 즉, 공모전, 자격증, 대외활동, 인턴쉽 등 여러 스펙들 중 지원 직무에 관련이 깊은 스펙만이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지. 정리하자면 기업들은 핵심역량에 대한 경험을 물어보는 이유는 아래 3가지야.
1)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췄는지 알아보기 위해
2) 지원 직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 향후 지원 직무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꿔 말하면, 핵심역량을 물어보는 자기소개서의 문항에 위 3가지 내용을 모두 작성하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는 사실을 어필할 수 있다는 말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순 없나요?
자, 이제 핵심역량에 대한 의미와 작성 소재를 파악했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인사담당자에게 드러낼 수 있는 방법 또한 있겠지?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눈에 띌 수 있는 자기소개서 핵심역량 작성 포인트!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자소서 내용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선 경험 중심의 서술이 필요해. 인턴이든 아르바이트이든 대외활동이든 본인이 경험하고, 배운 것을 중심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어필한다면 자소서의 신빙성이 높아진다는 거지. 물론 실무경험이라면 좋겠지만, 해당 기업과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아. 이를테면 입사 선배를 찾아가 채용정보를 얻고자 했던 일련의 과정 역시 핵심역량이 될 수 있어.
인사담당자가 궁금한 것은 ‘해당 경험을 통해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었는지의 여부’야. 경험의 과정을 생략하거나 결과에 치중하면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지원자의 핵심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지. 따라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나의 역할이 무엇이었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의 내용을 상세히 작성하는 게 정말 중요해!
남들이 놀랄만한 대단한 성과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 인사담당자들이 대학생에게 바라는 성과나 성공사례의 기준이 그리 높진 않거든. 바꿔 말하면 반드시 핵심역량을 ‘성공’이라는 키워드에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는 거야. 실패 경험이라도 극복사례와 함께 상세히 기술하면 더욱 매력적인 자소서가 될 수 있다는 말씀.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이며, 입사 후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 작성하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해!
지원자가 가진 강점이 아무리 많더라도 지원 직무와 연관이 없는 것은 핵심역량이라고 보기 어려워. 따라서 자신의 전문성을 제대로 강조하고 싶다면 반드시 지원 직무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해. 만약 마케팅 직무에 지원한 친구가 있다면, 어학연수나 봉사활동보단 마케팅 공모전 수상경력이나 인턴 경험이 핵심역량으로 손꼽힐 거야. 즉, 나의 경험 중 직무에 더 적합한 경험이 무엇인지 선택한 후 이를 집중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야!
전문용어를 남발한다거나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정보들로 분량을 채운 자소서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어. 핵심역량의 전문성이란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실제 경험을 통해 기를 수 있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아는 지식을 나열하는 것만으론 전문성을 드러낼 수 없어. 직무와 연관된 경험이 무엇이었는지, 이를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이고, 입사 후 어떤 도움이 될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게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기에 적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