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머그컵
"과장님은 미국 가면 뭐 하고 싶으세요?"
-블루보틀 갈 거예요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어요! 서울에 몇 군데 생겼어요"
-아, 그래요? 난 미국 매장에 직접 가보고 싶은데.
"커피 마시러요?"
-아뇨, 머그잔 사러요
휴일인데도 나와서 근무하는 내가 아주 조금 서글퍼서, 회사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며칠 전 직장동료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온라인으로 주문 안 되나?'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로 걸으며 휴대폰을 열었다.
블루보틀코리아.
'이렇게 주소지만 쓰면, 집으로 오는 거야?'
심지어 무료배송.
그냥 하면 되는 거였다.
회사 일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땐, 규정을 찾아보고 동료에게 물어보고 그냥 하면 된다.
쫄지 말고 하자.
Just do it.
I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