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직 상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이대표 Sep 25. 2022

회사 평점이 높다고 꼭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돌아이 총량의 법칙은 여전하네요...

취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살펴보는 곳 중 하나가 회사의 평점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최근 상담 과정에 무려 3점 후반대 평점을 보이는 기업의 근무자 상담을 진행했는데요. 돌아이 총량의 법칙처럼 아무리 회사가 좋아도 돌아이는 꼭 어딘가에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내 상사가 아니길 바랄 뿐)


예전 상담 과정에도 텃세 때문에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고생하거나, 다시 나오는 사례를 자주 보았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데 내가 어찌 알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기존 구성원의 성향인데요. 들어가서 경험해야 아는 것이라 아무리 면접이라도 100% 파악할 수 없죠.


-


이번 상담의 경우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 높은 평점으로 아마 밖에서 본다면 '좋은 회사'로 불리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에 최근 이직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배경 얘기를 들어보면 거의 경력직의 무덤이라 할 만큼 텃세도 심한 상황이었는데요.


제 개인적 판단으로는,

팀장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이를 감추려는 심리가 합쳐진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결국 상담자는 상담을 받기도 하고, 이직을 다시 고민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여러분에게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

잡플래닛이 아무리 애를 쓰고, 용을 써서 평점을 주어도 실제 근무하며 느끼는 것은 또 다르단 것이죠. 특히 내부에 사람에 대한 피드백은 내가 어쩔 수 없고, 정말 복불복 수준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마음은 정말 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 예전 말씀드렸던 것처럼 취업의 90%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죠.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되고, 이론적으로 완벽한 취업 / 진로 결정 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돌아이가 내 상사라면' 혹은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난다면'... 이런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란 사람이 굴린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일을 하러 갔는데 사람을 만날 운에 내 커리어를 맡겨야 한다니... 그래서 이런 경우 헤드헌터 건이라면 헤드헌터에게 항의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클레임이라 보시면 되고요.



-

이런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부터 (보통 상사가 될 사람이 나오게 되죠) 최종 합격 후 며칠 정도 잘 지켜보시고.... 최종 결정까지 가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어려운 부분이지만 말입니다. (하...)

매거진의 이전글 다음 주 입사하라는 회사, 괜찮을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