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상담, 후기
현실적으로,
매우 낮은 확률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18년도쯤 뵈었던 상담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진행했던 워크숍에 참여하셨고, 이후에 퇴사하며 육아에 전념하셨다고 하네요. 긴 시간 후에 다시 취업 시장에 나오며 고민을 함께 나누고 왔습니다. 아주 어렵고, 힘든 일이긴 하나 오늘의 주제를 어떻게 개인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면 좋을 듯한데요...
우선은 왜 재취업이 낮은 확률의 이야기일까요?
회사 내 조직은 피라미드와 같습니다. 연차가 오를수록 자리는 줄고,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은 어디론가 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죠. '빡빡한 상태'라는 말로 비유할 수 있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제 때 회사에 들어와 연차가 쌓인 누군가 중에 그 빡빡한 자리의 주인을 보통 찾습니다. 그래서 연차와 나이, 공백의 관계 속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 나의 순위는 밀리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취업을 한다는 것은 나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기회를 찾는 행위기도 합니다. 마치 낯선 물건을 들여와 시장에 팔기까지 과정과 유사하죠. 우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소쿠리를 어시장에서 팔 수 없듯이 어디서 팔아야 할지, 어떤 공고가 어떤 특징이 있을지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그에 맞는 방향을 정하고, 서류를 정리하며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도 알면서 잘 못하기도 하지만) 이 과정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제한된 정보로 이 기업이 원하는 것과 내가 맞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앞선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장점으로 될 때까지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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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우 다른 경우도 생각하고 계셨는데요.
회사가 어렵다면 프리랜서로 일을 무엇인가 하고 싶단 것이었죠.
그 과정에 현재 나에 대한 질문의 답을 얻는 과정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취업은 단순한 과정입니다.
준비하고, 찾고, 도전하는 것이죠.
될 때까지. 가장 잘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럼 언젠가 됩니다. 다만 버틸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