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료에 따르면 첫 취업까지 3년 이상 걸린 사람이 36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2년 이상까지 합치면 63만 명 정도 된다고 하네요. 평균 11개월 정도의 취업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생각하면 1~2년 정도를 취업 준비하거나, 단념한 상태로 있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것이죠.
한편으로 1년 만에 관두는 비율도 30% 정도라고 합니다. 1년이면 계약직 기간도 포함되는 만큼 1/3 정도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렵게 구한 일자리를 관두고 나오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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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나오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만족한 곳에 입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려운 상황에 불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실제 잡코리아 조사를 보면 1/3 정도가 불만족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다른 통계에서 신입사원의 46%가 재직 중인 회사 실망스럽다는 얘기를 하고도 있습니다.
이는 왜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기도 합니다.
취업의 과정은 정해진 자리에 나를 맞추는 일입니다. 조금 불편한 의자일 수 있고, 편한 의자일 수도 있죠. 이 선택의 결과는 복불복만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잡플래닛의 회사 평판 중 '부서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기업 문화 평가의 얘기처럼 말이죠. 그나마 이런 변수를 최소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기업 분석이고,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모두 이직 과정에 목표가 있습니다. 연봉, 직장의 브랜드 등 현재의 문제, 불만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의 가장 우선에 두죠. 하지만 어떤 곳이든 합격을 하게 되면 이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니면서 생각해 보자'는 생각이 더 자리 잡게 되고, 아니나 다를까 빠른 실망감을 안고 다시 이직 시장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목표를 잘 설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기업에서 공기업으로, 1년만에 퇴사 혹은 평생 직장으로 가는 갈림길은 바로 목표가 무엇인지가 결정한다는 것이죠. 첫 직장, 첫 선택의 중요성은 어디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은 첫 선택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직도 첫 선택한 직장에서 하는 일이 결정하고, 첫 선택의 결과가 다음 선택을 좌지우지 하니까요.
어렵게 낸 결과가 정말 목표에 부합하는지, 가장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