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당장, 이직하라 004

004. 경력관리(중)

by 이대표

# 지난 상담을 토대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C씨의 경력관리

C씨는 몇 번의 이직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두 번의 회사를 거치며 유사한 업무로 이직을 하였고 두 가지만 본다면 이직에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업무가 경력에 한계가 있고 흔하지 않기에 실제 이직 시장에서 느끼는 벽이 존재했다. 그리고 관련 업종의 틀에 갇혀 있다보니 낯선 용어들, 영어로 가득한 경력기술서 왜에 다른 의미를 찾을 길이 없었다.


이번 이야기는 경력관리 두 번재 이야기로 지난 회사 내에 이어 외부에서의 경력관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C씨는 현재 이직을 한 상태이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막막했던 직무를 카테고리를 키워서 이직을 하였는데 최종 직무는 영업지원직이다.


우리가 이직을 하면 취업/이직이라는 시장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즉, 취업 때 학교의 경험과 자소서로 나를 팔던 초짜 장사꾼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간 나에겐 한 가지 무기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경력'이다. 회사 내에서 나를 옭아 매던 실적, 경험, 잔소리들이 내 인센티브와 직급을 결정하는 수단에서 시장 내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바뀐 것이다.



상품기획이 아무리 잘 되었다고 해도, 유능한 마케터가 붙어 있더라도 시장에서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고 소비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우리가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론 제품의 문제인 경우도 있는데 시장에 전에 없던 제품이 나오는 경우 그러하다.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제품을 쓰고 홍보를 하며 랙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혹은 입소문 마케팅이나 대규모 런칭 행사를 통해 All New 브랜드의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 올리는 방법이 있다.


이 친구의 직무는 생소한 것이다. 즉 시장에 희귀하게 있거나 때론 특정 직무에 묻혀 있거나,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는 직무일 수 있다. 다행히 영업지원이라는 그나마 유사한 카테고리로 풀긴 하였지만 과정이 쉽진 않았다. 이런 상황들이 앞서 설명한 상품이 시장에 나오는 과정과 닮아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운 기계에 대한 설명서, 사용 방법, 사용 후기가 없는 경우 시장에서 내 가치를 평가받는데 시간이 걸린다. 회사 구성원이 아무리 기계처럼 돌아간다고 하지만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각자의 역할이 어떻게든 구성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원하는 내용을 써야한다. 시장은 시장의 언어가 있고, 때론 이 언어는 외계어처럼 다가올 수 있다. 외계어를 해석하는 것을 기대하기 보다 내가 해석집을 내어 주어야 하고, 시장에 맞는 가격과 모습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영업이 관리 형태별, 고객의 형태별로 시장을 나누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즉, C씨의 사례처럼 경력관리는 시장에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관리되어져야 하는 목적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속한 산업이 시장이 될 수 있고 시장의 상황에 따라 평가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런 조율 과정에 기준이 되는 경력기술서는 경력자에게 발표 때 PowerPoint 자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밖의 상황은 지금과 다르다. 당장 이직을 하고 싶겠지만 한 동안 멀어져있던 시장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은 위와 같은 이유에서이고, 곧 나의 연봉, 직급을 결정하는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by 이 Manager

취업/이직 전문 상담, [일,상담소]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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